조류

왜가리동네 긴급회의는???

파란나래 2006. 4. 7. 23:49

(전편에 이어서)

:

#1



왜갈~~ 왜갈~~~..

.....

왜순네!! 저 찍사 땜새 피래미 한마리도 못잡고 쫄쫄 긂었는디

잉? 나도 그랬어!! 세시간째 새다리 아프게

서서 기다리기만 하다 왔어~애구! 다리야!

저 찍사 자리가 목 좋은 자린데~~

더 굶기 전에 저 몬생긴 인간!!

어케 쫗을 방법이 없을까?

우리 떼거지로 날아가 쭈그리고 앉아 있을때

한군데 씩잡고 물속에 쳐 박아 버리자~~~ 어때??

Good Idea지?..맞지?

:

멀리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찍사 왈~~

짜식들 웃기고 있네~~

니네들 모여봐라,,,, 싸움박질이나 하지

니네라고 다를줄 아냐?

싸우지 않으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흥,,,

틀리면내가 물러가고~... 됐지?..

:

#2



저 인간 혼자 있는걸 보니 당췌 갈생각을 않는데

좋은 방법인것 같다...왜순네 말대로 하자? 응?

대장왈! 쟤가 짱구냐? 그대로 가만히 있게?

그러지 말고 절구통 같은걸 쪼아 대자..

보아하니 손에 꼭 잡고 있는게 중요한것 같은데...어때?

(....앗 저 짜슥들이?..무슨 소릴 하는거야~~클 났당....렌즈부터 숨겨야징....)

:

옥신각신

:

대장은 왜 내말은 안듣는거야?..대장이면 다얏

남의 말도 잘들어야지?

짱구같은 말을 내가 어케 듣냐?

어쭈~~ 글구 너 많이 컷땅..어따 대고 삿대질야!!!

#3



그래..좀늦었다고 날리 버거지를 치고

동네회의에서 개망신 시키고,, 그래 붙어보자

너 죽고 나살자~~~일루와..

쫄딱 굶었다고 썩은 생선 먹은줄 알어?? 가게? 니가 와...

:

애고 쟤들 싸움에 왜희네 등짝터니겠네!!

싸우거나 말거나...줄행랑이 상책이다..

#4



어쭈 그래! 너 진짜 엄빈다~~~

그래 해보자 이거지!

일루와... 어디부터 뜯어 줄까? 앙~~

#5



그래??

뛰어봤자 너는 안돼...고정도로 내 수염인들 건들겠냐?

등짝이리 대봐~

통닭 만들어 줄테니...

#6



에구..저 대장은 늙지도 않나?

힘이 왜 이렇게 쎈거야~~

내빼자...줄행랑이 상책여~~

:

#7



괜시리 시간만 죽였잔어!!

또 얼마나 더 기둘려야 되나~~

흐미 몬생긴 저인간..아직도 저러고 있네~~

:

짜식들...내 말이 맞지?

깨불고 있어..니네라고 안싸울지 알았지?

모이면 싸우는 거여~~~

오늘 국물도 없다..

내가 해질때까지 가나 봐라~~메~~롱...

ㅋㅋㅋ

<d70 +MF 400 f3.5 +TC-14A, 안산습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