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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쌍곡계곡(3)

경찰과 국립공원 관리원이 번갈아 가며 갓길에 주차하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와

건너편 야영객 유무를 확인하고 다녔다..야영객들의 조난을 막기위해 엄청난 폭우를

마다않고 순찰을 하고 다닌 것이다...

차에서하루를 자고난 그 이튿날 아침!

양동이로 쏟아 붓던호우가 밤새 계속되더니 아침이되자 잦아 들었다...

계곡에서 모두어진 물은 계곡 길이만큼이나, 엄청난 양이 되어 하류로 흘러 내리는데

그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밤새운게 얼마나 무모한 생각인가를 보여 주는듯 했다..

저녁무렵이면 건수인지라 계곡을 건널수도 있겠다 싶어저녁때까지 있기로 하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적당히 자리를 하고... 아침을 지어 먹었다....

그날은 비가 새차게 몰아치지는 않았지만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며

우리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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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후.....마눌과 막내는 자리한 곳에서 그날을 여유롭게 보내고..

삼각대에 바디를 고정하고 수건을 뒤덮은 채..우산까지 받쳐 들고

상류부터 하류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며

계곡의 불어난 물을 담느라 그날하루...시간 가는줄 몰랐다...

물이 불어난 계곡은 그간.. 쉽게 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상황은 쉽게 오지 않는 법...

상황에 맞는 모습을 담고자 하는것이 보다 쉬운 방법일테고...

이런 자세는 모든걸 기회로 만들지 않을까??

귀차니즘으로 부터 자유로와 질때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d70 + 탐론28-75 + 토키나80-200 +nd8, 삼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