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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2)

둘째날........

둘째날 관광은 오전에구룡연코스와 오후 삼일포 관광, 그리고 저녁에 평양교예단 공연 관람이

예정되어 있는데 아침식사할때부터 비가 내리더니만

8시 30분경 오전 관광을 위해 셔틀버스에 올라탈때 부터는

비가 새차게 쏟아부었다.

카메라를적시지 않도록 카메라를 수건을 싸고 다시 비닐봉투를 씌어

베낭가방에 넣고 숙소에서 나오긴 했는데 걱정이 태산같다.

여기까지 왔는데 비가 쏟아지다니!! 카메라가 비에 젓으면 내일은? 애구애구...

전날의 여독과 술기운을 뒤로하고

면세점에서 비닐우비와 우산을 구입,수건과 비닐로카메라를싸서 품에 넣고 우비를 입은후

우산을 받쳐들고 구룡연으로 출발!!!!

20여분을 걸었을까! 우비안에 만져지는 카메라 비닐 촉감은 이미 빗방울로 범벅이 됐고...

카메라를 꺼내 찍을때는?

카메라를 싸고 있는 비닐을 우산을 받쳐든 왼손으로베끼고 오른손으로만 카메라 조작을 하다가

심한 바람에 우산이 휘딱 넘어가기도 하고...지금 생각하면 어케 찍었는지...

찍을때마다 그렇게 번거롭고 힘들게 찍긴 해서 몇장을 가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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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심했건만 ....

렌즈에 빗방울 맺혀 중앙부 두어군데가좀 뿌옇다..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수건으로 대충 닦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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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계곡마다에 이름이 있는데 잘 모르겠다.


그렇게 오전 구룡연 관광을 하고내려오는 길목에서북한식당인 목련각에서

식사를 했는데~~ 배고프고 시장해서 뭐든 다 먹을수 있을것 같았건만,

평양냉면이나 비빔밥이나...

비빔밥은 으레껏 참기름에 얼큰한 고추장이 연상됐는데 이상한 맛이 나는 된장에

무슨기름인지도 모를 기름에...절반도 못먹고...


오후 삼일포 관광은

비가 더욱 새차게 내리고 바람까지 심하게 몰아쳐동료가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인물사진 몇장이 전부로, 남길만한 사진이 없었고


저녁식사후에는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했는데

공연에 방해가 된다며안내하는 분들이 후레쉬없이 촬영하겠다는 것조차한사코 막는바람에

끝무렵 몰래찍은사진 한장이 전부로 남았다...(손각대)


비와의 전쟁을 하면서그렇게둘째날 관광도 저물어 갔다

내일도 비가 오면 어쩌나!

다행히도 공연관람을 마치고 나올무렵~ 날씨가 갠것이 그나마 안도는 되었다....

<d70 + 시그마24-70 f2.8d 금강산 구룡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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