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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프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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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사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벌써 이십년이 되지만,,

그렇다고 사진에 내공이 많이 발전 했거나, 누구나 공감이 되는 사진을 찍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늘 그 수준이 그 수준이다

초보 티를 벗어나질 못하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동호회 활동을 한다거나, 진사분들과 같이 어울려 도움도 받고

귀동냥, 눈동냥을 하면서 배워야 하는데 뭣이 그리 바빴는지…

그럴 겨를이 없기도 했지만,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지 못했던 점이 컷을 게고 무엇보다 사진에 대한 열성 부족이 제일 큰 원인 일게다.

처음 몇 년간은 사진 관련된 책도 구입해서 읽어가며 짬짬히 근처를 배회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찍어도 봤지만 적지 않은 경비와 민생고로 하는중 마는둥, 식구들 사진이나 모임정도만 찍는정도로 하다가

어떨때는 휴가철외는 카메라를 손에 잡지도 않고 장롱속에 쳐박아 두기도 했다.

수동 포커싱에서 자동 포커싱으로, 측광도 스팟에서 멀티측광으로, 여러면에서 어렵게만 느끼던 사진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변화가 일어나자 수동 일색이던 바디와 렌즈가 자동으로 바뀌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디카가 보급되고, 디카로 라인업이 바뀌면서 사진생활에좀 더 바빠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매주 출사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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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초고속화되는 인터넷은 책이나 그간 off-line을 통해 어렵게만 익혀오던 사진기법들이 웹 싸이트를 통해 올라오면서 습득기회는 보다 쉬어지고

이제는 맘만 먹으면 배워질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손쉽게 접근할수 있는 그런 기법들이 어느샌가머리에 남질 않는 나이가 되었고,바쁜 일상은 그나마의 여유도 허락되질 않는다.

장비는 초기에 어느기종을 선택했느냐에 따라.(모든 분들이 같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동안 그 메이커 장비를 쓰게 되는 것 같다. 쉽게 기변 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얘기다.

바디를 구한후 필요에 따라 하나 둘씩 렌즈도 늘게 되는데, 타 메이커의 기종으로 기변하려면 그많은 장비군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은 생각을 필요로 한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고 했던가!

입사하자 마자 니콘 수동바디인 FM-2와 FG-20, 1.4표준과 35—135 렌즈를 카드로 딧따~ 긁어 당시 100만원이 넘는 할부대금 갚느라 3년간 죽을뚱, 살뚱 지내면서 할부금이 떨어질 때 까지 얼마나 마눌 눈치를 보면서 살았는 지~~평범한 직장인인 나로써는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2~3년간 용돈을 모아야 원하던 렌즈 하나 살수 있는 처지다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그 처지는 매 한가지여서 그 시절의 모습이 차라리 젊은 날의 패기(?)로 돌릴수 있어 그리워 지기도 한다…

~이궁 불쌍한 중생 같으니~

어쨋건 그렇게 니콘 바디로 시작한 것이 지금껏 니콘 그늘에서 못벗어나고 있고, 큰 아들도 니콘을 쓰는 상황이 됐다.

학창시절부터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 카메라였던 것이 사실이다.

장비에 대한 애착도 강해서 장비를 한번 영입하면 좀체 방출하질 않고 보유하는데 일년에 한두차레 손이 가는 렌즈도 생기게 된다.

그러다 보니20여년간 사용한 라인업이 허접 일색이지만, 비교적 많은 편이고, 중복되는 화각도 꽤 된다.

그럼에도 방출하고 싶지 않은 건,,,역시 욕심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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