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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일상)

남산에서 본 사람들...


장충단 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에

장기를 두시는 모습이 있었는데비둘기까지 장기판 훈수를 하는듯.......

장기두시는 분이나 훈수하시는 분이나 비둘기가 다가서는것 조차 모르고...

비둘기는 이내 돌아섰지만

장기판에 몰두하시는 다섯어르신은 판이 끝날때까지 고개도 돌리지 않으셨다.

가장 정점의 모습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일게다.

그러나 나는 아직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담기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아마도 사진을 즐기는 모든이들의 생각이 같을지는 모르지만용기가 없다는 표현이 옳을게다.

찍는 사람은 사진의 가치를 생각하고 삶에 대한 모습을 앵글에 담아보고자 하는 생각이겠지만..

찍히는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외 내가왜? 당신이 뭔데? 어디에 쓸려고? 라는 각도로

생각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물사진하면 부담을 안갖아도 되는 내가족들이 모델이 되고 더 발전한다 해야 주로 내주변

측근까지 일게다... 물론 다는 아닐수 있지만.

찍기도 사전 양해를 받을수 있다면 좋겠지만 양해를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양해가 된다해도

연출이되어 원하던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기도 쉽지 않게 된다

그래서 몰래카메라 형태가 되는데,

보여도 무방한 경우는 모르지만 가능하면 인물사진은 얼굴을 직접보이는 각도에서 안담으려

애써보려 한다.......

어쨋든 남산에서의 모습을 담아본다


어떤교회 학생들이 한쪽에서는 찬양을 하고 다른쪽에서는 무관심한분에게 열심히 전도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찬양하는 학생이나, 키타치는 학생, 전도하는 학생들 모두가 티없이 밝고 진지하기 이를데 없다.

나도 저렇게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괜히 부끄러워져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르지는 않을려는지..


찾아 가는 날은 중구민 노인들을 위한 게이트볼 경기가 있었던 날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이 게이트볼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과 승부욕이 젊은이들 뺨친다.

그런데 한참을 그 경기를 지켜보았는데도 경기룰을 잘 모르겠다.

어떤땐 두개볼을 서로 맞때려 한공을 나가게도 하고 또 어떤때는 조그마한 골대에 집어놓기도

하고.....




장충단 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에간이 운동기구들을 모아놓아 간단하게 아침 운동을 즐길수 있도록 한 체육시설이 준비되어 있고 그옆에 화장실이 있다.

거동을 도와주시는 분(아마도 식구인듯)이 앞 못보시는 노인을 운동삼아 모시고 나온듯 한데

노인이 담배를 태워무는 모습이담배태우는 여느어른들과는 많이달라 보인다.

눈앞에 세면기가 있는지 아실려는지???

<d70, afs18-70 남산길에서 20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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